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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안타' 정수빈, 2번으로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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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투수에게 강해 전략적 선택

[김형태기자] 전날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한 정수빈(두산)이 2번타자로 전진배치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9일 목동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넥센과의 2차전을 앞두고 전날 7번타자로 나선 정수빈을 좌익수 겸 2번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전날 2번타자로 나섰던 허경민이 빠지고 대신 우투좌타 오재원이 선발 2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선다. 포수 겸 8번타자로는 양의지 대신 최재훈이 나선다.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수빈은 어제 잘 치기도 했지만 왼손투수에게도 강하다. 오늘 넥센 선발인 밴해켄에게는 다소 약했지만 컨디션이 좋아 믿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날 9회말 허망하게 패한 두산에서 유일한 위안거리를 제공한 정수빈은 "어제 하나만 치려고 했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이 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오늘도 최선을 다해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센은 전날 선발 라인업 가운데 우익수 겸 8번타자였던 문우람을 제외하고 우투우타 유한준을 그 자리에 내세웠다. 두산 선발인 좌완 유희관을 대비한 선택이다.

조이뉴스24 목동=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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