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홈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8회말 터져나온 후안 우리베의 극적인 투런홈런이 역전 결승타가 됐다.
이날 승리로 디비전시리즈 3승 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제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다저스는 5차전까지 간 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 승자와 챔피언십에서 만난다.
다저스가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칼 크로포드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톱타자로 나선 칼 크로포드가 애틀랜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5구째 129㎞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선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3회 추가 득점도 크로포드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크로포드는 3회 1사 후 볼카운트 2-2에서 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크로포드의 연타석 홈런으로 다저스는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4회초 실책이 겹쳐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에반 개티스의 1루 땅볼 때 병살을 노리던 1루수 곤잘레스의 2루 송구가 악송구 실책이 되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고,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폭투로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커쇼는 브라이언 맥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엘리엇 존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안드렐튼 시몬스의 3루땅볼 때 개티스가 홈으로 들어와 2-2가 됐다. 이 때도 병살이 충분히 가능한 타구였으나 2루에서의 포스아웃 후 1루 송구가 정확하지 못해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7회초 커쇼에 이어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추가 실점해 다저스는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후안 우리베가 역전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브라이언 윌슨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켄리 얀센이 9회초를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애틀랜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는 6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8회 등판했던 데이비드 카펜터가 역전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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