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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2013QR3', 김병욱의 마법이 기대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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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내려놓은 김병욱 사단의 새로운 이야기

[권혜림기자] '하이킥'을 내려놓은 김병욱 사단이 '감자별'로 신선한 웃음을 안기러 나선다.

16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감자별'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기를 담은 시트콤이다. 이순재·노주현·금보라·고경표·오영실·하연수·여진구·줄리엔강·장기하·서예지·김광규·최송현·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김병욱 감독을 비롯해 '하이킥' 시리즈 사단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은 '감자별'을 향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감독은 SBS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MBC '거침 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수 많은 인기작들로 시트콤 장르의 부흥을 이끈 바 있다.

김병욱 감독은 하나의 인기 브랜드가 된 '하이킥'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타이틀, 새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를 만난다. '감자별'은 크게 세 개의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되는 가족극이다. 완구회사 콩콩, 서울 평창동의 어느 부잣집, 변두리 재개발 집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노경표가 맡은 노민혁 역을 중심으로 평창동 부잣집 노씨 일가의 가계도는 4대에 걸쳐 있다. 연장자인 노송(이순재 분), 회사 고문인 아버지 노수동(노주현 분), 시아버지와 상극인 집안의 실세 며느리 왕유정(금보라 분)이 살고 있다. 민혁의 누나인 노보영(최송현 분)은 10세, 8세의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민혁에겐 스페인에서 만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막내 여동생 노수영(서예지 분)이 있지만 어릴 적 유괴 사건으로 행방불명된 남동생이 한 명 더 있다. 유복한 중산층 가정의 표본인 보영네 식구들은 남편 김도상(김정민 분)의 바람으로 위기를 겪게 된다.

노수동은 스카이콩콩을 개발한 완구회사 콩콩의 대표다. 극심한 전립선비대증에 시달리다 아들 민혁을 대표 자리에 앉힌다. 민혁은 하버드 출신임을 끊임 없이 강조하는 '허세남'이다. 나진아(하연수 분)는 콩콩에 입사하는 것을 꿈꾸는 달동네 알바왕. 달동네 빈집으로 이사 온 천재 프로그래머 홍혜성(여진구 분)과 엮이게 된다.

'하이킥' 시리즈의 이순재와 '똑바로 살아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주현으로 대표되는 김 감독 작품 속 가장 캐릭터들이 한 데 모인 것 역시 눈길을 모은다. 각 시트콤들에서 정극 속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 이 배우들은 김 감독의 작품과 함께 시청자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데 성공했다.

극 중 노송 역을 연기하는 이순재는 극의 중심을 이루는 노씨 집안의 최연장자로 분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 순재'에 이어 이번엔 '노는 할배'의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순재는 깅병욱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말하며 "행운을 얻었다. 김병욱과 세 번째 작품이라 더 큰 행운이 아닌가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일련의 많은 김 감독의 작품을 봤겠지만 시트콤은 특수한 장르"라며 "절묘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진정한 웃음이 창출된다. 기발한 웃음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의 아들 노수동 역의 노주현은 왕유정 역의 금보라와 부부 호흡을 맞춘다. 이들의 조합에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와 정준하를 넘어서는 부부 캐릭터로 등극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제작진의 자체 스포일러에 따르면 노수동은 전립선비대증을 앓다 암에 걸리게 된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가 박정수의 운명을 중심으로 새드엔딩과 열린 결말을 혼합한 형태로 막을 내렸던 것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감자별' 역시 가볍기만 한 코믹극이 아닌, 인생사를 통찰하게 만들 김 감독 사단 특유의 이야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웃음과 페이소스를 버무려 색다른 감상을 안겨 온 김 감독이 '감자별'을 통해서도 마법같은 재미를 선사할 지 눈길을 끈다.

김병욱 감독은 이종석·정일우·김혜성·신세경·최다니엘·황정음·박하선·백진희·김지원 등 수많은 신인 배우들을 청춘스타 반열에 올린 바 있다. '감자별'이 또 어떤 스타를 발굴해낼 지도 관심사다.

여진구와 하연수, 고경표 등 한껏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배우들이 '감자별'을 만나 얼마나 날아오르게 될지, 연기에 도전하는 장기하와 생짜 신인 서예지가 어떤 평가를 받아들게 될 지도 시선이 쏠린다.

특히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로 안방 극장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하연수,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에서 수준급 연기력을 인정받은 여진구의 호흡이 세간의 관심사다.

'감자별'을 통해 하연수는 청춘 스타로 떠오른 청소년 배우 여진구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1997년생, 올해 만 16세인 여진구는 '연애의 온도'의 이민기, '몬스타'의 용준형, 강하늘과 비교해 하연수에겐 가장 어린 상대 배우다. 1990년생인 하연수와는 7세 차다.

하연수는 나이 차 큰 여진구와 커플 연기를 펼치게 된 소감을 말하며 "처음에는 좌절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여진구는 "(하연수가) 워낙 동안이어서"라고 말을 보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모니터를 보니 비슷해 보이더라"고 안도한 하연수의 말에 여진구가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하연수는 "나이가 있어서 여진구와 같이 웃을 때 제게 눈 주름이 있긴 한데 이 정도면 썩 평타는 치지 않나 싶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김병욱 감독은 이날 "지난 6개월 간 열심히 만들었다"며 "잘 지켜봐 주시면 재밌는 시트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코미디"라며 "그저께 1~2회 편집을 했다.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봐 주셨으면 한다"고 알렸다. 이어 "재밌다. 첫 주만 보시면 사로잡을 수 있다. 꼭 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20부작 드라마로 45분물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밤 9시1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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