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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달성 나이트 "수비 도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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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잠실구장 부진 털어버린 LG전 112구 호투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나이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넥센의 1-0 승리를 이끌어내고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나이트는 지난해(16승 4패)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신고했다.

나이트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정말 수비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특히 장기영, 박병호, 강정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근 팀이 중요한 경기마다 등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 오늘 경기에서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기쁨보다는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도움을 준 부분이 더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이트는 "오늘 경기에선 특히 슬라이더가 잘 들어간 편"이라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이용했다. 포수 허도환의 리드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나이트는 이날 던진 112구 중에서 슬라이더를 25개 던졌다. 직구(16구)와 커브(17구)보다도 비중이 높았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34km였고 최저는 128km였다.

나이트는 올 시즌 잠실구장 등판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잠실구장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LG를 상대로 훌훌 털어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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