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영화 '설국열차'가 개봉 19일 만에 800만 고지를 넘어섰다.
18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이날 새벽 800만4천8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 7월31일 전야개봉으로 첫 선을 보인 뒤 19일 만의 기록이다.
19일 만에 800만 명을 돌파한 기록은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해운대'와 2013년 외화 최고 흥행작 '아이언맨3'가 기록한 23일보다 빠른 기록. 지난 1월 개봉해 1천만 명 이상을 끌어모은 '7번방의 선물'의 25일보다는 무려 6일 빠른 속도다.
'설국열차'는 개봉 이틀째 100만 돌파, 5일째 300만 돌파, 7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돌파, 10일째 500만 돌파, 12일째 600만 돌파, 15일째 700만 관객 돌파의 기록을 쓰며 흥행 열기를 입증해왔다.
'감기' '숨바꼭질' 등 개봉 3주차 신작들과 경쟁이 시작됐지만 '설국열차'의 흥행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3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설국열차'의 멈추지 않는 흥행이 또 한 편의 '천만 영화' 탄생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크리스 에반스·송강호·틸다 스윈튼·존 허트·제이미 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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