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파죽지세'다. 브레이크 없이 앞으로 달리고 있다.
서울은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북 역시 7경기 연숙 무패 행진(5승2무)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 모두 승점 40점 고지를 넘으며 41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승점이 같고 골득실도 같다. 다득점으로 전북이 3위 서울이 4위다.
서울과 전북의 파죽지세에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긴장하고 있다. 서울과 전북 모두 시즌 초 부진을 면치 못했다. K리그 강호의 위용을 뽐내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은 시간이 갈수록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고 전북 역시 최강희 감독의 복귀 후 예전의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 두 팀은 매섭게 1위와 2위를 추격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순위를 양분하고 있던 1위 포항과 2위 울산이 서울과 전북의 추격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포항은 승점 45점으로 1위, 울산은 42점으로 2위다. 서울과 전북의 추격을 따돌리려면 필요한 것은 승리뿐이다.
또 두 팀의 1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승리만이 필요하다. 포항이 23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울산이 승리한다면 1위 자리의 이름은 바뀌게 된다. 울산이 포항에 골득실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1위를 지키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고 울산은 1위를 뺏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포항은 18일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23라운드를 치른다. 상대는 경남FC다. 포항은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경남은 3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하지만 포항은 최근 경남전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에 있어 경남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울산은 부산 원정에 나선다. 울산은 최근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상태라 승리가 필요한 때다. 부산이 최근 홈 2연승으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울산은 최근 부산과 3번 만나 1승2무로 지지 않았다. 울산이 부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추격자' 전북과 서울은 23라운드 승리로 여유를 가지며 바라보고 있다. '도망자' 포항과 울산은 승리가 절실하다. 한 발 더 도망가지 못하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격자와 도망자와의 치열한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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