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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냐 관록이냐. 홍성민-나이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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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경쟁 분수령…넥센-롯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류한준기자] 얄궂은 만남이다. 1년 전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을 맡고 있던 김시진 감독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했다.

당시 6위를 달리고 있던 넥센은 4강 경쟁에서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로 끌고 가야만 했다. 앞서 치렀던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기 때문에 흐름이 좋았다. 1차전이던 17일 경기에서 넥센은 롯데를 제치고 3연승으로 내달렸다. 승리가 좀 더 필요했다. 하지만 넥센은 이후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롯데전에서 1승 2패로 밀린 넥센은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하면서 4위 경쟁에서 조금씩 힘을 잃었다. 반면 당시 롯데는 넥센전 승리를 발판삼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 감독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1년 뒤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됐다. 오프시즌 넥센에서 롯데로 지휘봉을 바꿔잡은 김 감독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롯데는 넥센과 이번 홈 2연전을 앞두고 잠실-문학-잠실을 오가는 원정 6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5연패 포함 1승 5패를 기록, 최악의 시나리오가 됐다.

롯데는 내심 이번 원정 6연전에서 4위 넥센을 제치려고 했다. 차선책으로 승차를 줄이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역시나 마음먹은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넥센과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넥센과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6연패에 빠진다면 부진이 당분간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하는 15일 넥센전서 롯데는 홍성민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로테이션상 쉐인 유먼과 크리스 옥스프링이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홍성민이 스토퍼 역할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 부담을 덜고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뿌린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홍성민은 올 시즌 지금까지 11경기에 출전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이날 첫 등판이다.

넥센은 주초 2연전을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롯데보다 앞선다. 그리고 홍성민과 견줘 선발 등판 경험에서 훨씬 앞서는 브랜든 나이트가 나온다. 1선발이라 당연히 필승카드다. 그러나 넥센 염경엽 감독에게도 고민은 있다. 나이트가 최근 등판에서 1선발 노릇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트는 앞서 등판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지난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내용은 안 좋았다. KIA를 상대로 5피안타 3실점(3자책점) 두산을 맞아서는 8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롯데 타선이 지난 9일 LG 트윈스전부터 13일 두산전까지 한자리수 안타에 그쳤지만 14일 두산을 상대로 14안타를 치며 사이클을 끌어올린 부분은 넥센에 경계요소다.

만약 양팀 선발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면 허리싸움에서 승패의 명암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넥센은 염 감독이 후반기 들어 자주 사용하고 있는 선발진 1+1 카드가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

롯데는 넥센을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직 순위경쟁에서 조금 여유가 있는 넥센이지만 결코 물러설 수 는 없다.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대를 만나 승수를 챙겨야 한다. 이래저래 두팀의 이번 맞대결은 중위권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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