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시원한 홈런포에 추가 안타까지 쳤다.
이대호는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푼4리에서 3할2푼6리로 조금 끌어 올렸다.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이토이 요시오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번째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지바롯데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와 5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배트를 힘차게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 이대호는 그레이싱어가 던진 5구째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날렸다. 좌측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18호째로 지난 7월 25일 니홈햄전 이후 7경기 만에 대포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2-1로 앞서고 있던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역시 마운드는 그레이싱어가 지키고 있었고, 3구째 친 타구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가 됐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갔고 T오카다의 희생플라이로 홈인해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이대호는 5-1로 리드하던 7회말 다시 타점 기회를 잡았다. 2사 3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범타에 그쳤다. 지바롯데 두 번째 투수 윌 레데즈마가 던진 3구째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지바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5-3으로 이겼다. 지바롯데는 1-5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후쿠우라 카즈야가 2타점 3루타를 치며 두 점 차로 따라었으나 더 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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