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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선발승' 두산, 롯데전 6연패 늪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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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4연패서도 벗어나…두팀 승차 1.5경기로 다시 벌어져

[김형태기자] 두산 이재우가 시즌 2번째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롯데 마운드를 한껏 두들기고 롯데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31일 부산 시작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5월28일전 이후 7경기 만에 롯데에 승리함과 동시에 사직구장 4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4위 두산은 시즌 44승째 37패 2무)를 기록하며 5위 롯데와 승차를 1.5경기로 다시 벌렸다.

두산으로선 오랜만에 투타의 조화가 이루어진 경기였다. 타자들이 힘을 내면 투수진이 뒷받침을 못해줬지만 이날은 달랐다. 투타 모두 제 몫을 하며 화끈하게 승리했다. 두산은 시원한 홈런 2방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1회초 2사 뒤 김현수가 롯데 선발 송승준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김현수의 타구는 좌익수 플라이성으로 보였지만 타구는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담장을 넘어갔다.

1점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유지하던 두산은 5회초 추가점을 냈다. 이번에도 홈런 한 방으로 점수를 올렸다. 선두 양의지가 제대로 휘두른 방망이에 송승준의 5구째 공이 통타당한 결과였다.

뒤진 롯데는 5회말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 타선은 경기 후반 롯데 마운드를 야금야금 공략했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 홍성흔의 병살타 때 1점, 7회에는 이원석의 우전안타와 희생번트,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리고 8회 오재원, 양의지, 손시헌의 적시타로 한꺼번에 5득점, 롯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눌러버렸다.

이날 이재우는 마운드를 지킨 5이닝 동안 모두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투구를 펼쳤으나 노련미를 앞세워 실점을 1(비자책)로 억제,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4승째(1패). 반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한 송승준은 5패째(5승)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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