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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포' 이대호, 타율 .309로 전반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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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는 3연패 벗어났지만 리그 최하위 머물러

[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1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1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팀 승리를 돕는 솔로홈런이었다.

라쿠텐 투수진에 묶여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없이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날리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대호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3할9리 16홈런 52타점으로 마감됐다.

첫 타석이던 1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오릭스는 1회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대호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라쿠텐 선발 가와이 다카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25㎞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호 홈런이다.

이후 추가 안타는 없었다. 5회 1사 2루에서 우익수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물러난 이대호는 7회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사이토 다카시의 129㎞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8회초 수비 때 시마다 다쿠야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의 3피안타 완봉 역투와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오릭스는 38승 3무 41패로 리그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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