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삼바축구' 브라질이 일본을 물리치고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브라질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파울리뉴(코린티안스),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릴레이 골로 일본을 3-0으로 이겼다.
컨페드컵은 매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6개 대륙 선수권대회 우승팀, 전 대회 월드컵 우승팀,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이 나서 우승을 겨루는 대회다. 미리보는 월드컵으로 관심이 상당하다. 이번 대회 A조에는 브라질, 일본, 이탈리아, 멕시코가, B조에는 스페인,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타히티가 편성됐다.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브라질은 현란한 기술과 개인기로 2011 아시안컵 우승팀 일본을 농락했다. 일본과의 역대 상대전적은 8승2무로 압도적이다.
전반 3분 '제2의 펠레'라는 수식어가 붙은 네이마르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마르셀로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연결한 볼을 프레드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흘렸고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정면 뒤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는 최근 이적료 5천만 유로(약 730억원)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의 대상이다.
일본은 선발 멤버 11명 중 9명이 유럽파였지만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5분 혼다 케이스케(CSKA모스크바)의 프리킥으로 만회를 시도했지만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혼다는 18분에도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세자르가 여유있게 볼을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3분 추가골을 넣었다. 다니 알베스가 오른쪽에서 가로지르기를 했고 파울리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여유가 생긴 브라질은 29분 네이마르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교체 투입했다. 36분에는 프레드를 불러들이고 조를 내보냈다. 추가시간 조가 오스카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자축했다. 볼 점유율에서 63%-37%로 압도할 정도로 브라질의 경기 운영 능력은 일본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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