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든든한 지원군들이 합류한다. LG의 상승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LG는 10일 포수 현재윤과 외야수 이병규(7번)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기로 결정했다. 투수 주키치와 포수 최경철이 말소된다.
현재윤과 이병규 모두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선수들이다. 5월말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뛰어오른 LG로서는 이들의 복귀를 계기로 상위권 다지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현재윤은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LG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포구 동작에서 입은 오른손 골절로 지난 4월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재활에 매달려왔다. 최근에는 2군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올 시즌 현재윤의 1군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2할8푼2리 1홈런 4타점.
이병규는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 출전해 2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컨디션 저하로 주전경쟁에서 밀린 탓에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낸 것. 그러나 2군에서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결국 1군 콜업 사인을 받아냈다. 이병규는 2군에서 타율 4할1푼8리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두 선수의 가세로 LG 전력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윤은 공격형 포수 윤요섭과 밸런스를 맞춰 수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이병규는 승부처에서의 대타 등 경기 운영의 폭을 넓혀줄 카드다.
주키치와 최경철은 2군으로 내려갔다. 주키치는 지난 9일 잠실 롯데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는 등 최근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롯데전을 마친 뒤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군행을 자청했다는 메세지를 남기기도 했다.
현재윤의 이탈 후 LG 안방을 든든히 지켰던 최경철의 경우 LG 벤치의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 포수 3명을 1군 엔트리에 두기는 부담스럽기 때문. 체력적으로 지친 최경철에게 휴식을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다. 최경철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1리 5타점, 도루저지율 3할1푼을 기록 중이었다.
한편 좌완투수 신재웅도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고 선수단과 동행하며 출격 명령을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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