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장타를 곁들인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까지 과시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9리에서 2할8푼2리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이후 7경기만에 나온 올 시즌 20번째 멀티히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침묵했던 부진을 깼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활약이다. 또한 추신수는 4할3푼8리의 높은 출루율도 유지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의 두 번째 안타가 터진 것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였다. 1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에즈머 에스칼로나를 상대한 추신수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3루 기회를 엮어냈다. 이후 3루 주자가 상대 투수 보크로 홈을 밟아 신시내티는 4-3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팀이 4-5 역전을 허용한 다음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2루수 땅볼로 그쳤다. 이날 경기 팀의 마지막 타자가 된 것. 경기는 그대로 신시내티의 4-5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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