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아수 김문호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김문호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선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김문호는 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이 던진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대고 1루로 뛰어가던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번트 타구를 잡은 밴헤켄이 1루 베이스가 비어있는 걸 보고 김문호를 직접 태그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김문호가 밴헤켄과 부딪혔다. 밴헤켄의 글러브 안에 있던 공이 빠져나가면서 김문호는 세이프로 판정됐다. 그러나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문호는 왼쪽 발목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김문호는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에 실려 구장 근처에 있는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됐다. 팀 트레이너가 김문호와 동행했다.
김문호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왼쪽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황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상태를 좀 더 지켜보고 내일(27일) MRI를 비롯해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문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단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하지 않고 이대목동병원에 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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