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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은퇴, '퍼기의 아이들'도 역사속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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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만 유일하게 남아, 1998~1999 맨유 트레블 주역들 속속 은퇴

[이성필기자] 은퇴를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을 따라 '퍼기의 아이들(Fergie’s Fledling)'도 연이어 현역 은퇴 소식을 알리고 있다.

데비이드 베컴(38, 파리 생제르맹)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은퇴였다. 여전히 그를 선수로 활용하기를 원하는 팀들이 많다는 점에서 은퇴 그 자체가 충격이라는 것이 영국 축구계의 반응이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베컴의 은퇴를 보도하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선수 연장 계약을 제의했지만 베컴은 거절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 스스로 지금이 은퇴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베컴은 '퍼거슨의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특히 1998~1999 시즌 트레블(정규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맨유 유스팀 출신을 중용한 퍼거슨 감독은 베컴 외에도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필 네빌, 니키 버트, 폴 스콜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육성했다. 이들을 키워 1990년대 중반부터 맨유의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이들은 기량 성장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퍼거슨의 선수 육성 능력을 돋보이게 했다.

베컴과 퍼거슨의 관계는 그 중에서도 특별했다. 퍼거슨 감독은 세트피스시 킥을 베컴에게 도맡기다시피 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내칠 때는 냉혹했다. 지난 2003년 2월 아스널전에서 퍼거슨 감독이 찬 축구화에 베컴이 맞아 눈 언저리가 찢어졌고, 이후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자신을 성장시켜 준 은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잊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자 베컴은 "그는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퍼기의 아이들도 세월을 거스르지 못하며 줄줄이 은퇴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폴 스콜스가 퍼거슨 감독과 함께 은퇴했다. 스콜스는 2010~2011 시즌 종료 후 이미 은퇴를 했지만 퍼거슨 감독의 요청으로 지난해 1월 복귀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스콜스는 "베컴이 계속 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은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그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선수였다. 그같은 선수가 다시 나올지도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퍼기의 아이들 가운데 남은 인물은 필 네빌과 라이언 긱스 뿐이다. 하지만, 필 네빌도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하면서 긱스만이 홀로 그라운드를 지키게 됐다.

긱스는 매년 1년 재계약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퍼거슨의 뒤를 이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될 전망이다. 모예스가 젊은피 중심으로의 팀 개편을 시사했고 긱스도 플레잉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실상 퍼기의 아이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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