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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박병호는 김시진 감독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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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트레이드 후 김 감독이 경기 내보내 성장시켰다고 평가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스승의 날을 맞아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염 감독은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둔 목동구장 덕아웃에서 스승의 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연락이 오는 제자 또는 연락을 한 스승이 있냐는 물음이었다.

먼저 염 감독은 "박경수 등 LG 선수들 몇몇에게 연락이 왔다"며 "넥센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보니까 굳이 연락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이겨주는 것이 선물"이라고 말했다.

제자로서의 도리(?)도 다했다. 염 감독은 "김시진 감독님을 비롯해 몇몇 스승님들께 연락을 드렸다"며 "김 감독님께는 문자를 남겼다. 항상 감사드리는 분이고, 내가 감독이 된 뒤에도 가장 큰 지지를 보내주신 분"이라고 김 감독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염 감독이 김시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는 좋은 팀을 만들어 물려줬다고 생각하기 때문. 염 감독은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셨고, 트레이드 등으로 좋은 팀을 만들어 놓고 떠나셨다"고 스승을 치켜세웠다. 염 감독과 김 감독은 지난해 넥센에서 코치와 감독으로서 한솥밥을 먹었다.

박병호를 예로 들었다. 염 감독은 "트레이드는 구단이 하는 것이라고 해도 경기에 기용하고, 마음 편히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준 것은 김시진 감독님"이라며 "서건창이 김민성의 부상을 계기로 자신이 기회를 잡은 것이라면 박병호는 확실히 김 감독님이 키워내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투수 중에서도 강윤구, 김영민, 장효훈, 한현희 등 김 감독님이 성장시킨 선수들이 많다"며 "김 감독님께는 정말 여러가지로 감사드리는 마음이 크다"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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