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

[류한준기자] LG 트윈스 박용택이 경기 도중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됐다.

박용택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중견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런데 박용택은 5회초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부위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김기태 감독은 부상 방지 차원에서 공수 교대 후 박용택의 교체를 지시했다. 박용택 대신 이대형이 중견수 자리에 들어갔다. 박용택은 이날 두타석에 들어서 무안타, 삼진 1개에 그쳤다.

LG 구단 관계자는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용택 대신 투입된 이대형은 빠른 발을 마음껏 자랑했다. 그는 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2사 3루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넥센 선발 강윤구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유격수와 2루 사이로 깊숙한 타구를 쳤다.

넥센 2루수 서건창이 가까스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발 빠른 이대형은 이미 베이스를 지나쳤다.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3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을 밟아 LG는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형은 이어 정의윤 타석 때 2루 도루(시즌 5호)까지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