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의 질주는 계속됐다.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올시즌 개막 후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3루타였다. 시즌 타율은 3할3푼9리로 전날보다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케빈 슬로워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타격감을 알렸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갔다. 시즌 첫 3루타이고 개인 통산 스무번째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와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어 5회말 2사 2루 상황에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8회말에는 마이애미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좌완 마이크 던을 상대로 또 다시 삼진을 당했다.
신시내티는 1-1로 맞서고 있던 9회초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저스틴 루지아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2로 졌다. 신시내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잭 코잣이 내야안타로 출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3루타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13경기와 올시즌 치른 16경기를 더해 29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지난 2008년 8월 6일 템파베이 레이스전부터 9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28경기 연속 출루를 한 적이 있다. 자신의 종전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셈.
동양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가 4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루는 지난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운 84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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