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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이 롯데 7연패 끊었다…삼성에 4-3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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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런 2개 포함 11안타 치고도 분패

[석명기자] 롯데의 연패 끊음이는 외국인투수 유먼이었다.

롯데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유먼의 7.1이닝 3실점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 지긋지긋하던 7연패(1무 포함)에서 벗어났다. 지난 4일 NC전 이후 딱 보름만에 맛본 소중한 승리였다. 롯데는 6승1무7패가 됐다.

삼성은 전날 SK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롯데(6안타)의 두 배나 되는 12안타를 쳤고 그 가운데 홈런도 두 방이나 포함됐지만 얻어낸 점수는 3점뿐이었다. 2연패를 한 삼성은 시즌 8승6패가 됐다.

유먼이 7.1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고도 고비를 잘 넘기며 많은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텨준 것이 롯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2회말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을 때는 진갑용과 김상수를 내리 내야땅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엔 연속 사사구로 1사 1,2 루가 된 다음 최형우의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우익수 손아섭이 홈을 노리던 2루주자 배영섭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줘 수비 도움도 받았다.

마운드가 버텨주는 사이 롯데 타선은 3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후 상대 패스트볼로 2루까지 갔고, 박기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공격 1사 2, 3루에서는 손아섭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롯데는 7회말 삼성이 진갑용의 솔로포로 추격을 해오자 8회초 다시 한 점을 내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대우가 두번째 투수 백정현으로부터 우중간 3루타를 쳐 기회를 열자 전준우가 세번째 투수 심창민을 우전 적시타로 두들겼다.

삼성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말 박석민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고, 박한이의 3루타와 채태인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2점을 내 3-4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유먼은 첫 등판이었던 2일 NC전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유먼에 이어 롯데는 김성배(1이닝) 강영식(0.2이닝)이 계투해 힘겹게나마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승엽과 최형우가 내리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는 7이닝 동안 안타는 4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사사구를 5개 내줬고, 3회초 위기를 넘기지 못한 데 발목을 잡혀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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