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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형!…한화, NC와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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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뒤 NC 상대 3연승, '형님' 자존심 세워

[정명의기자] 형은 형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막내'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자존심을 세웠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3연전을 쓸어담는 승리이자 8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는 승리였다.

이번 NC와의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한화는 개막 13연패라는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올 시즌 한화만큼 어려운 출발을 보인 팀은 없었다. 반면 NC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고 기분 좋게 대전 원정길에 올랐다.

한화의 전력이 NC보다도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NC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 보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신생팀 NC를 상대로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는 것은 한화의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지는 일. 하지만 한화는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그런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그리고 맞은 18일 3차전. 한화는 2회초 먼저 2점을 빼앗겼다. 1천306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광수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권희동에게 적시 2루타로 한 점, 내야 땅볼 2개로 또 한 점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선취점을 빼앗겼다고 쉽게 무너질 한화가 아니었다. 그 중심에는 '4번타자' 김태균이 있었다. 김태균은 2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린 뒤 4회말 3-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까지 작렬시켰다.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5회말 정범모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해 4-2로 앞서나가던 한화는 6회초 재역전을 허용했다. 유창식이 1사 만루에서 이날 넥센에서 트레이드 돼 NC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지석훈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은 것. 4-5로 NC에 리드를 빼앗기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7회말 선두타자 정현석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불씨를 지폈다. 상대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정현석은 대타 김경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5-5 동점을 이뤘다. 한상훈의 볼넷, 2루수 차화준의 실책으로 1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오선진의 희생 플라이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그걸로 끝이었다. 8회말 상대의 잇따른 폭투로 2점을 보탠 한화는 8-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연승을 완성시켰다. NC는 결정적인 실책 2개에 투수들이 폭투를 남발한 끝에 스스로 무너지며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6회초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유창식이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8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송창식은 경기를 매조지하며 3일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김태균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 요인이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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