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스캇 리치몬드를 대신할 선수로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택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옥스프링도 외국인선수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됐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옥스프링이 대만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와 던지는 모습을 봤다"며 "국내 프로야구를 거친 경험도 있고 그런 부분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리치몬드를 대신할 선수를 두고 고민을 했다. 김 감독도 여러가지 안을 두고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했다. 결국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로스터에서 빠진 선수들과 접촉한다고 해도 100% 팀에 온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며 "옥스프링은 팀에 합류해 바로 공을 뿌릴 수 있는 몸 상태다. 그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옥스프링 영입 배경에는 스카우트의 평가와 함께 대표팀에 뽑혀 WBC에서 뛰었던 송승준, 전준우, 손아섭, 강민호 등 롯데 소속 선수들의 얘기도 도움이 됐다. 김 감독은 "LG 트윈스 시절과 견줘 나이는 먹었지만 구속도 더 나오고 괜찮다고 하더다"고 덧붙였다.
옥스프링은 21일 한국에 도착한 뒤 22일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르는 롯데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몸 상태를 확인해보고 이르면 주말께 시험 등판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마산 원정을 끝낸 뒤 곧바로 이동해 23일과 24일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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