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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두산전 호투 이재곤에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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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일본 가고시마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롯데는 20일 두산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당초 이날 경기는 두산이 훈련하고 있는 미야자키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전날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두산이 롯데의 훈련 장소인 가고시마를 찾았다.

롯데 타선에선 주장 조성환과 오프시즌 이적해와 새로 팀에 합류한 장성호 등 고참선수들이 제몫을 했다. 조성환은 3타수 3안타, 장성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박준서도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톱타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김문호도 솔로홈런 한 방을 날리며 손맛을 봤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베테랑 타자들이 잘 쳐줬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든 이는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재곤이다. 이재곤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 감독은 "이재곤은 썩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고 얘기했다.

언더핸드 투수인 이재곤은 지난 10일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첫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나서며 투구 감을 끌어올렸다. 당시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조금 흔들렸다. 이어 14일 치른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하면서 2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등판 간격이 길었지만 이날 두산을 상대로도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이재곤은 경기가 끝난 뒤 감독 선정 수훈 선수에도 뽑혔다. 이재곤은 "두산 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려고 했다"며 "아직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곤은 경찰청을 나온 뒤 롯데로 복귀한 지난 2010년 8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면서 당시 구멍난 선발 로테이션을 잘 메웠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은 3승 5패 1홀드 2세이브로 주춤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8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7.2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9.39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재곤은 "아직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생각보다 원하는 공을 던진 건 아니다. 그러나 두산과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재곤에 이어 이정민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태승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김 감독이 이번 캠프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송주은은 마지막 투수로 나왔는데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했다. 김 감독은 송주은의 투구 내용과 관련해 "아직 좀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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