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네덜란드 대표팀 헨슬리 뮬렌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두 번 굴욕을 안겼다.
한국은 2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영봉패의 굴욕과 함께 인터뷰에서 또 한 번 굴욕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뮬렌 감독은 한국전 승리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며 "과거 몇 번 만났지만 오늘 한국은 전혀 다른 팀이었다. 연습경기, 과거 정보를 보긴 했지만 완전히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고 말했다.
별다른 분석과 준비 없이 한국전에 임했다는 뉘앙스다. "오늘 만난 한국도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지만 패자에 대한 배려성 멘트에 불과했다. 이날 한국은 타선 침묵에 실책과 불펜 불안까지 겹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이어 뮬란 감독은 "투구수 제한으로 중간에 선발 투수를 바꿔야 했지만 나머지 투수들도 굉장히 잘해줬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선발 디에고마 마크웰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을 포함해 4명의 투수가 한국 타선을 4안타로 꽁꽁 묶었다.
네덜란드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대표팀은 3일 하루 훈련한 뒤 4일 호주전, 5일 대만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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