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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앤드루 존스, 네덜란드 공격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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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네덜란드대표팀 소속으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앤드루 존스(라쿠텐)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경계대상으로 꼽힐 만했다.

존스는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434홈런을 기록한 존스는 이날 큰 것 한 방이나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러나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존스는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국대표팀 선발 윤석민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쳐냈다. 그는 윤석민의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오자 방망이를 그대로 돌려 장타를 뽑아냈다. 존스는 후속타자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한 다음 커트 스미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인해 네덜란드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존스의 득점은 결국 이날 5-0으로 승리한 네덜란드의 결승점이 됐다. 존스는 4회말 2사 후에는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윤석민이 초구에 던진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존스 외에도 네덜란드 공격에서 첨병 노릇을 한 선수는 유격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안드렐톤 시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시몬스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실책(유격수 강정호)으로 출루했고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네덜란드는 포수 겸 9번타자로 나온 단센코 히카르도도 4타수 2안타를 쳐내는 등 세 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총 10안타를 쳤다. 반면 한국대표팀은 연습경기부터 이어진 타선의 침묵이 계속됐다. 3루수 겸 9번타자 최정(SK 와이번스)만이 3타수 2안타를 쳤을 뿐 타선은 네덜란드 마운드에 4안타로 묶이면서 영봉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타이중(대만)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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