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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미아 "박찬욱 감독의 섬세함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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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영화 '스토커'의 주연 배우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박찬욱 감독과 함께 했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21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토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박찬욱 감독은 제가 작업했던 다른 감독들과는 달랐다"며 "처음에는 통역을 통해 영화를 찍게 되면 어찌 될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며칠 지나니 서로 통역을 통해 작업하는 것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았고, 무척 자연스러웠다"며 "그런 것들(언어 문제)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 박찬욱 감독과 작업이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고 강조한 바시코브스카는 "박 감독에게 제가 특히 감동받았던 부분은 굉장히 섬세하다는 점"이라며 "장면을 의도하거나 은유법을 쓸 때 굉장히 많은 시간 생각을 해서 독특한 장면들을 만들어낸다"고 감탄을 표했다. 이어 "(그런 장면들이) 스토리와도 맞아 떨어진다"며 "이것이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은 멋졌다"며 "다른 감독님들과 한 작업들과는 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이 촬영 시작 전에 스토리보드를 통해 이미지들을 보여줬다. 세세한 장면에 대한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했다"며 "은유법을 활용해 설명해줬고 배우들의 생각이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반영해줬다. 정말 멋지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시코브스카는 "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열정적으로 찍을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만난 것도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제게는 일인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며 "전에 했던 작품들과 다른 작품들로 제 자신에게 도전할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 감사하다"고 답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영화 '제인에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스트리스' '로우리스:나쁜 영웅들'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스토커'에서는 18세의 신비로운 소녀 인디아 역을 맡아 오묘한 매력을 뽐냈다. 1989년생,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이다. 지난 20일 3박4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니콜 키드먼·매튜 구드 등이 출연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했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쓰고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았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다시 한 번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오는 28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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