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오키나와 입성 후 처음 치른 연습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SK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안치용이 솔로포를 터뜨려 영봉패를 면했을 뿐 전반적으로 아직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선발 문승원의 호투 속에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다. 문승원은 3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허준혁이 홈런 2방 포함 집중 7안타를 허용, 4회에만 7점을 내주고 말았다.
0-7로 끌려가던 SK는 6회초 안치용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7회말 한 점을 더 내주고 1-8로 무릎을 꿇었다. 패하긴 했지만 문승원, 여건욱(2.2이닝 무실점) 등 젊은 투수들이 호투한 것은 수확이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첫 게임인데 기대했던 문승원, 여건욱이 잘 던져줬다"며 "타자들의 경우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2~3일 뒤에는 컨디션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연습경기 첫 선발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다만 첫 경기라서 잘 던지고 싶었다"며 "직구가 높았다. 그러나 변화구가 낮게 제구된 부분이 괜찮았다. 아직도 컨디션이 40%도 못 미치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는 직구 제구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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