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장' 스완지 시티, 리버풀에 0-5 대패

[최용재기자] 기성용은 결장했고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대패를 당했다.

스완지 시티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서 펼쳐진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내주며 0-5,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스완지 시티는 9승10무8패, 승점 37점에 머물며 승점 39점을 획득한 리버풀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떨어졌다.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 결장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이기에 선발 출장이 예상됐지만 경기 직전 감기 증상을 보여 결장했다. 기성용은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성용 외에도 스완지 시티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이날 경기에 임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브래드퍼드 시티와의 캐피털원컵 결승전을 위해 전력 안배를 시도한 것이다. 주축 멤버들이 빠진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제라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분 쿠니뉴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5분 엔리케의 세 번째 골, 11분 수아레스의 네 번째 골이 스완지 시티의 골망을 잇따라 흔들었다. 4골로도 모자랐는지 리버풀은 후반 26분 스터릿지가 페널티킥으로 대승을 장식하는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컵 결승을 위해 주전 멤버들을 뺀 스완지 시티지만 0-5 패배는 굴욕적이었다. 올 시즌 스완지 시티의 가장 큰 점수차 패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