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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1박3일 무리한 일정에도 런던 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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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정몽규(51) 대한축구협회 신임 회장이 강행군 행정을 펼치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말로우 크라운 플라자 호텔을 찾았다. 이날 오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예정된 한국-크로아티아의 평가전을 관전하고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당초 정 회장은 런던에 오지 않으려 했다. 각종 일정이 겹쳐 올해 대표팀 첫 해외 원정 A매치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정 회장은 5일 오후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 6일 오전 도착했고, 이날 오후 열리는 경기를 관전한 후 7일 오전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오르는 1박 3일 일정의 강행군을 펼친다. 런던 도착 후 개인일을 본 뒤 곧바로 대표팀 숙소로 와 기자간담회와 선수단 및 지원스태트를 만나 격려하는 빡빡한 현지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난달 28일 신임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뒤 각종 현안 보고와 인사로 정신 없이 바빴던 정 회장은 "A매치는 항상 중요하지만 (올해) 첫 번째 A매치라 신경이 쓰인다. 다른 일로 바쁘기도 했지만 하루라도 와서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직접 영국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해외에 나온 만큼 축구 관련 국제기구에도 자주 얼굴을 비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을 한 번 방문하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나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얼굴을 내밀고 투자를 하겠다. 많이 다니겠다"라며 두 국제기구의 임원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으로부터도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 제사를 갔을 때 (정몽준 명예회장을) 만났는데 외국을 많이 다니라고 하더라. 각국에서 잘해줄 거라고 하더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도 찾아가면 커피를 사줄 거라고 농담하시더라"라며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각종 축구행정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에 우리는 서비스 단체라는 말을 했다. 프로축구연맹이나 산하 시도축구협회에도 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연맹에서 불친절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요즘 상황에서 상급, 하급이 어디 있나. 모두 수평적인 것이다"라며 산하 조직과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유연한 행정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말로우(영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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