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시아 '29득점' 기업은행, 현대건설 완파 '1위 질주'

[최용재기자] 기업은행을 막을 자가 없다.

기업은행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린 알레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기업은행은 시즌 14승2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8승8패, 승점 24점에 머물렀다.

1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이런 팽팽함 속에 집중력을 발휘한 기업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기업은행은 16-18로 뒤진 상황에서 알레시아를 앞세워 내리 5득점을 따내며 21-1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기업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세트를 25-23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그리고 기업은행이 마지막에 웃었다. 22-22 상황에서 현대건설 야나가 범실을 저질렀고 이어 기업은행 알레시아가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24-22로 달아났다. 결국 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이 3세트마저 따내며 경기를 깔끔한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3세트도 막판까지 치열했고 이번에도 마지막 집중력에서 기업은행이 앞섰다. 23-22 상황에서 알레시아의 오픈 공격으로 24-22 상황을 만든 기업은행은 양효진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24-23까지 추격당했지만 알레시아의 오픈 공격으로 25-23으로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