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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 정성훈, 주앙파울로와 대전 공격의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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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올 시즌 강등권 탈출이 우선적인 목표인 대전 시티즌이 빅앤스몰 공격진을 구축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대전은 11일 전남 드래곤즈에서 공격수 정성훈(3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2002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해 11시즌 동안 234경기에서 53득점 24도움을 기록했다.

대전과는 이미 2004~2007 시즌 인연을 맺었다. 190㎝의 장신으로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로 활용됐다. 2010년에는 A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기량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16골 4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190㎝ 장신 케빈이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공격진 공백이 걱정됐던 대전은 정성훈 영입으로 어느 정도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광주FC에서 영입한 주앙파울로까지 있어 대전은 특징있는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주앙파울로는 170㎝의 단신으로 2011~2012 시즌 동안 광주FC에서 70경기에 나서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높이와 힘을 갖춘 정성훈과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은 주앙파울로 조합은 대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정성훈은 과거 대전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04~2007 시즌과 비교해 경험이 쌓였다는 것도 장점이다. 당시 정성훈은 플레이가 다소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 스타일과 운영 능력이 좋아졌다는 것이 대전의 판단이다.

경기 경험이 많은 또 다른 자원들의 합류도 정성훈의 가치를 더 높인다. 인천에서 뛰었던 풀백 김한섭이 컴백하고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측면을 책임졌던 박진옥을 데려와 중앙 지원 체계를 갖췄다.

2.5팀이 강등되는 올 시즌 대전의 목표는 '생존'이다. 지난 2007년 극적으로 6강에 진출할 당시의 주역이었던 정성훈의 생존 본능이 장착된 만큼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성훈은 "대전 팬들의 뜨거웠던 사랑을 기억한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십 년 전 대전시티즌이 만들었던 축구특별시의 기적을 다시 일으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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