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여왕' 김연아(22, 고려대)의 성공적인 복귀전에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10일 김연아의 복귀전 결과를 일제히 전했다. 김연아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72.27점을 더해 합계 201.61점의 높은 점수로 우승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아사다 마오를 넘었다고 전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01.61점은 올 시즌 여자 싱글 부문 최고 득점이다.
일본에서 주목한 것은 아사다가 보유하고 있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김연아가 복귀 무대에서 가뿐하게 넘어섰다는 점. 김연아는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을 기록, 아사다가 지난 11월 NHK컵에서 기록했던 67.59점을 넘어섰다. 김연아가 1년8개월의 공백을 딛고 기록한 점수라 더욱 의미있었다.
이 신문은 "(복귀 후) 첫 연기였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걱정했다. 9월부터 훈련을 시작해왔기 때문에 체력은 충분했다"는 김연아의 소감을 전하며 김연아가 오랜만에 복귀한 점에 기사의 초점을 맞췄다.
아사다 역시 8일 러시아 소치에서 막내린 '2012~2013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합계 196.80점으로 자신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1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아사다는 '여왕'의 재림에 우승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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