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고원준, 요미우리전 4이닝 3실점 강판 '5이닝 쉽지않네'

[류한준기자] 1회 실점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고원준이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2012' 요미우리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3실점하고 물러났다.

고원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6이닝 투구를 목표로 삼았는데 '1회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첫 회를 실점 없이 잘 넘긴다면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하기 훨씬 수월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원준은 1회부터 요미우리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고원준은 초노 히사요시와 마츠모토 다츠야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까진 잘 잡았다.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아베 신노스케를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에 몰렸다. 고원준은 이어 타석에 나온 무라타 슈이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고원준은 0-1로 끌려가던 3회초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유격수 문규현이 야노 켄지의 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병살로 연결해줘 실점을 한 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이어 4회초에도 고원준은 다시 한 점을 더 내주고 5회초 이승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동안 71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3실점(3자책점) 2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은 하나도 없었다.

한편 롯데 강민호는 이날 포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1회초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1회말 타석에서 곧바로 용덕한과 교체됐다. 롯데 벤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강민호를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