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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이만수 감독 "내일은 무조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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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이만수 SK 감독은 "아까운 경기였다. 안 줘야 할 점수를 줬고, 번트를 대야 할 시점에서 두 번 실패한 게 패인"이라고 짚었다.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에 1-2로 패한 뒤 이 감독은 "오늘 선발 윤희상은 기대대로 잘 던져줬다. 선수들이 4차전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 평범한 볼을 실책하는 바람에 점수와 연결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SK는 7회초 무사 1,2루에서 김강민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원볼 다음에 페이크번트 슬래시 사인을 냈다. 하지만 실패했다. 2번째에는 번트 사인을 냈지만 (김)강민이가 수비수가 압박하는 줄 알고 번트를 대려다 배트를 뺐다"며 "김강민이 착각하고 강공으로 전환한 게 먹히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9회(무사 3루와 1사 1, 3루)에 스퀴즈를 지시하지 않은 건 오승환 때문이다. 공 스피드가 153㎞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스퀴즈는 굉장히 위험하다. 내야수도 전진한 상황이었다"며 "내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감안해 강하게 굴려주더라도 외야로 빠져나갈 확률이 높았지만 오승환의 공이 무척 위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SK는 2승3패로 뒤져 한 경기만 더 지면 삼성에 우승을 내준다. 이 감독은 "내일은 투수들이 전부 불펜 대기한다. 무조건 이겨서 7차전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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