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근 홈에서는 패배를 모르는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에서는 승리만을 챙겼던 울산 현대가 만난다.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과 울산의 K리그 35라운드가 펼쳐진다. 울산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A매치 데이' 주간인 이날 포항과 울산만 경기를 치르게 됐다.
포항의 분위기는 매섭다. 지난 전북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기세가 여전히 남아있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1도움)를 올리고 있는 유창현을 필두로 전북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박성호, 전북전 2도움을 기록한 김대호 등이 울산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특히나 포항은 최근 홈에서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포항은 이번에 울산을 잡아 K리그 순위도 바꾼다는 의지다. 현재 포항은 승점 56점으로 5위다. 울산(승점 58점)에 2점 뒤지고 있다. 이번 울산전에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를 바꿀 수 있다.
포항이 홈에서 강했다면 울산은 원정에서 강하다. 울산은 최근 원정 3연승을 달리며 원정 공포증이 없는 상태다. 최근 원정 2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는 폭발력도 과시했다. 그리고 울산은 특히나 포항에 강했다. 울산은 포항전 4연승, 포항 원정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울산에 변수가 있다. 바로 국가대표팀 4인방의 전력 공백이다. 김영광, 곽태휘, 이근호, 김신욱 등 4명의 주전 멤버들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위해 이란 원정을 떠난 상태다. 울산은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조직력으로 승부할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주전 선수들에게 밀렸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울산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홈 3연승의 포항, 원정 3연승의 울산. 포항이 홈 4연승을 이어갈 것인가, 울산이 원정 4연승을 이어갈 것인가. 예측할 수 없는 K리그 '빅매치'가 이제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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