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오는 2013년 1월에 발표되는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수상자는 누가 될 것인가.
축구 선수로는 최고의 영광인 FIFA 발롱도르는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10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됐고 초대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2011년에도 메시가 수상하며 2년 연속 최고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2012년 수상자 발표를 약 3개월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FIFA 발롱도르 수장자는?'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올 시즌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고 안드레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도 있지만 역시나 FIFA 발롱도르 후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메시 두 선수의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를 앞선다. 메시는 지난 시즌 총 72골을 기록하며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게르트 뮐러의 67골이었다. 또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시즌 최다골인 50골을 터뜨렸고, 사상 처음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메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리그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고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중간에서 멈춰섰다. 메시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가 유일하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멈춰 세우고 레알 마드리드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기록도 메시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리그 46골을 비롯해 시즌 총 66골을 기록했다. 또 호날두는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세계 최고 스타들의 경쟁. 9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텔레그래프 설문조사에서는 호날두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호날두는 총 1천413표를 받아 55.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천152표 44.91%의 메시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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