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에게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정규시즌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진갑용이 스리런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넥센에 9-6으로 재역전승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면서 75승 2무 50패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1승 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고 60승 2무 67패로 6위를 지켰다.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5위 KIA 타이거즈(59승6무 63패)와 승차는 다시 한 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
선발 브라이언 고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이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넥센 공격을 막고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시즌 5승째(7패)를 올렸고 넥센은 선발 이보근에 이어 두 번째로 등판한 김영민이 시즌 9패째(5승)를 당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이 3루타를 친 뒤 정형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박석민과 최형우가 연속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뽑아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3회초에도 넥센 이보근의 폭투로 행운이 점수를 내 3-1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고든이 3회말 흔들리면서 4실점하는 바람에 오히려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회초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따라 붙었다.
삼성은 진갑용이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영민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7-5로 앞선 9회초에도 2사 1, 2루 상황에서도 진갑용이 넥센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심수창이 던진 초구를 밀어쳐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넥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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