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0, 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면서 9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히트, 6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그는 8타석 7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도루를 기록해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캔자시시티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를 상대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어 2루 도루에 성공 두 시즌 만에 20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4회말 2사 3루 상황에선 투수 앞 땅볼에 그쳤고 6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도 역시 1루 땅볼에 그쳐 타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그는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캔자스시티의 다섯 번째 투수 팀 콜린스를 상대로 1,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우익수 앞 안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타점 적시타로 6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6-6으로 팽팽한 가운데 9회말 2사 만루에 또 다시 타석에 나왔다. 그는 콜린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렉 홀랜드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는데 타구는 중견수 글러브로 들어가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그는 연장 11회말 다시 한 번 끝내기 상황을 맞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토미 핫토비의 4구째에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는데 이번에도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6-7로 경기가 뒤집힌 연장 14회말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와 켈빈 에레라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1루에 진루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를 뽑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앞선 14회초에 토니 아브레이유에게 결승타를 허용해 결국 연장 14회 접전 끝에 6-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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