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클리블랜드는 4-5로 역전패해 전날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63승 91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82승 71패로 디트로이트(81승 71패)에 한 경기 차로 앞서 중부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맞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1-0으로 팀이 앞서고 있던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세일과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자 제이슨 킵니스의 희생번트에 2루로 뛰다가 아웃됐다.
추신수는 7회초엔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3-5로 끌려가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다시 타석에 나와 2사 1루 상황에서 화이트삭스의 네 번째 투수 도니 빌을 상대로 4구째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1루에 있던 에제키엘 카레라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시즌 39번째 2루타로 추신수는 지난 2009년 작성했던 한 시즌 개인 최다 2루타 기록을 넘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2-3으로 리드 당하고 있던 8회말 터진 애덤 던의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41호)으로 승기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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