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SK는 27일 문학 한화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이어갔다. 2위 싸움을 벌이던 롯데, 두산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2위 확정에 한 걸음 다가갔다.
SK는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진 8연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의 체력은 물론 2위 경쟁의 부담까지 더해져 순위 하락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SK는 이날까지 치른 6경기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채병용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3승(3패)을 거뒀다. 타선은 1회 상대 선발 윤근영을 일찌감치 공략해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경사도 있었다. 불펜의 기둥 박희수가 4-1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3홀드를 올렸다. 2006년 권오준의 32홀드를 넘어선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9회 등판한 정우람 역시 1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29세이브째를 거뒀다. 2003년 조웅천이 세운 구단 최다 30세이브 기록에 단 1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선발 (채)병용이와 함께 잘 막아준 (박)정배, (정)우람이를 칭찬하고 싶다. 포수 (정)상호는 전체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박희수는 정말 대단한 투수다. 그의 한국 홀드 신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려운 8연전을 잘 싸워주고 있는 모든 선수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린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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