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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28회 대장정 마무리…국민영웅드라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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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수목극을 호령했던 KBS 2TV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6일 28부작의 대장정을 마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드라마 '각시탈' 28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2.9%(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7회 연속 자체 시청률 경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 탄탄한 스토리-통쾌한 액션 '국민영웅드라마' 탄생

'각시탈'의 의미는 대박 시청률에만 그치지 않는다.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 민중의 마음을 헤아리는 통쾌한 액션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무엇보다도 순수 KBS 자본으로 국민영웅 드라마를 완성했다는 데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건준 CP는 "요즘 한국 드라마 시장에 해외 자본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 흐뭇하고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그 자본 때문에 기획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라며 "'각시탈'은 KBS 공영방송만이 할 수 있는 기획이었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종영 소회를 밝혔다.

드라마는 또한 강제징용, 위안부, 창씨개명 등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생생히 보여주며 역사의 소중함과 진정한 역사의식을 갖게 해준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됐다.

문화부장관 출신의 배우 김명곤은 "우리나라에서 항일운동을 이렇게 진지하게 다룬 드라마는 없었다. 국사교육도 하지 못하는 일이다"라며 "'각시탈'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양백 선생 역으로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경직된 한일관계, 드라마 시청률 반등의 원동력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에 탄력을 받았다. 방송 중반 광복절(8.15)을 거친 데 이어 독도문제와 2012 런던올림픽 독도세리모니 등으로 한일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각시탈'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덕분에 경직된 한일관계가 '항일드라마' 시청률을 올렸다는 분석도 속속 나왔다.

실제로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초등학생 아들과 역사책으로는 느낄 수 없는 아픔을 함께 느꼈다' '지난 광복절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역사퀴즈놀이를 했다. 역사의 소중함을 느끼며 생겨난 현상이다' '아들과 딸이 각시탈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서 드라마의 영향력을 새삼 느꼈다. 광복절에 독립기념관을 데리고 갔다. 항일투쟁사와 인물들을 알려주고 애국심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등의 글을 찾아볼 수 있다.

'각시탈' 드라마 갤러리 팬들은 6일 종방연에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전달하고 "모인 성금에서 선물을 사는데 사용한 돈을 제외하고 전액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 아이돌-한류스타도 꺾었다… '신인배우'들의 저력

'각시탈'은 군 제대한 인기 스타는 물론 한류의 선봉에 선 아이돌 스타들도 제패했다. 주원, 진세연, 한채아, 박기웅 등 신인급 연기자들은 샤이니 민호, 에프엑스 설리 주연의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애국가시청률로 끌어내렸다. 이준기의 군 복귀작이자 신민아와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아랑사또전' 역시 '각시탈'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한 채 10%대 시청률에 그쳤다.

스타성이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배우들의 호연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타이틀롤을 맡은 이강토 역의 주원은 이름 없는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패기와 열정으로 그려냈고, 박기웅은 다이어트 투혼을 펼치며 악인으로 변해가는 슌지에 완벽 몰입했다. 이밖에도 진세연, 한채아, 천호진, 전노민, 김응수, 안석환, 김정난, 반민정, 김명수, 김명곤 등 각자 맡은 배역을 완벽 그 이상으로 소화해낸 명품 조연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더욱 빛냈다.

한편 6일 '각시탈' 마지막회에서는 키쇼카이의 우두머리인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를 처단하는 각시탈 강토(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슌지(박기웅 분)의 총에 목단(진세연 분)을 잃고 슬퍼하던 강토는 동진결사대원과 학병들 모두가 몰살됐다는 소식에 우에노 히데키를 찾아가 처단했다.

각시탈은 비록 연인과의 사랑은 이루지 못했지만 진정한 민족사랑과 나라사랑을 선보이며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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