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2시즌 K리그 30라운드가 26일 전국의 8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이번 30라운드는 2012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그래서 특별하다. 또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되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다. 그래서 더욱 특별한 30라운드다. 이번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K리그 역사는 새롭게 출발한다. K리그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승강제. 30라운드는 영원히 기억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팀이 승강제 첫 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것인가. 또 어떤 팀이 꼴찌로 떨어질 것인가. 또 어떤 팀들이 상위리그 8개팀에 속하고 하위리그 8개팀으로 떨어지는지, 스플릿 시스템을 향한 흥미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두가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기록들이다.
FC서울(승점 61점)과 전북 현대(승점 58점)가 정규리그 1위를 놓고 마지막 전쟁을 펼친다. 서울은 대구, 전북은 울산과 각각 30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전북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탈꼴찌 빅매치도 펼쳐진다. 승점 26점의 15위 전남과 승점 25점의 꼴찌 강원이 3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제 도입 첫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피할 수 없는 자존심 전쟁이다.
역시나 가장 큰 관심은 어떤 팀들이 8위 안에 들고 8위 밖으로 밀려나는가다. 서울-전북-수원-울산-포항-부산-제주까지 1위부터 7위팀은 상위그룹을 확정지었다. 7위 제주가 0.001%의 탈락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8위다. 인천(승점 39점)-대구(39점)-경남(37점)-성남(36점)이 30라운드에서 8위를 향한 마지막 혈전을 펼친다. 인천은 제주, 대구는 서울, 경남은 광주, 성남은 수원과 각각 경기를 펼친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어떤 팀이 마지막 8위 티켓을 거머쥘 지는 모든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마지막 8위 경쟁으로 K리그 스플릿 시스템을 향한 관심은 배가됐다. K리그의 재미와 흥미를 폭증시키는데 스플릿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30라운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모든 것들이 K리그의 새로운 역사다. K리그의 진화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 그리고 K리그 흥행을 위한 새로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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