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가수 조앤이 Mnet '슈퍼스타K 4'에 2주째 모습을 드러냈지만 슈퍼위크 진출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슈퍼스타K 4(이하 슈스케4)'는 그 전 주 방송분에 이어 가수 조앤의 오디션 도전기를 다뤘다. 그러나 싸이와 이승철의 심사평에 이은 윤건의 코멘트가 중도 편집돼 합격 여부는 다음주 방송에서야 공개될 예정이다.
'악마의 편집'을 빼면 심심해질 '슈스케'지만, 한 명의 출연자를 두고 두 주 연속 합격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너무하다는 평이 다수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서 조앤은 과거 가수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사연을 직접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앤은 지난 2001년 'First Love'로 데뷔해 '햇살 좋은 날' '순수' 등을 발표하며 가수로 무대에 섰다. 당시 그는 다나와 하늘 등 또래 가수들과 함께 대형 시상식 무대를 장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돌연 활동을 중단한 조앤은 10여 년이 지나서야 '슈스케4'를 통해 대중들 앞에 다시 섰다. 그는 "아버지와 소속사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다"며 "소송장이 날아왔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간 힘들게 지냈다. 저 때문에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앤이 '슈스케4'에 도전한 것은 한국에서 다시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는 "어떤 문제 때문에 그렇게 됐지만 한국에서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다른 회사를 찾아봤지만 다들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그간의 속사정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조앤의 오디션 도전기는 결코 녹록지 않았다. 빅마마의 '체념'을 선곡한 그는 "컨디션이 이렇게 나빠본 것이 오랜만"이라는 스스로의 고백대로 다소 불안한 무대를 보여줬다. 이승철은 "참가자들 수준이 엄청나기 때문에 조앤의 실력으로는 될 수가 없다"며 불합격을 알렸다.
싸이는 "어릴 때보다 감정이 좋아지고 중음이 생겼다"고 호평하면서도 "가사를 놓쳤을 때 웃으면 곤란하다"고 조언했다. 그에 이어 심사에 나선 윤건은 "심사위원이지만 가요계 선배이기도 하다. 합격과 불합격에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윤건이 "많이 노력하셔야 할 것"이라는 묘한 코멘트를 던진 후, 화면은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오디션 장면으로 넘어갔다. 다음주 출연 3주 째에야 조앤의 오디션 결과가 공개되는 셈이다.
한편 이날 '슈스케4'는 육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현장과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열린 지역 예선을 다뤘다. '슈스케4'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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