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도둑들'이 '해운대'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22일 10만6천80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1천148만1천592명을 기록했다. 이는 1천145만 여 명을 동원한 '해운대'를 넘어선 기록으로, 역대 한국영화 중 네번째로 많은 관객수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는 1천301만9천740명을 끌어모은 '괴물', 1천230만2천831명을 동원한 '왕의 남자', 1천175만6천735명을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 순이다.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도둑들'은 이 기세를 몰아 '태극기 휘날리며'의 3위 기록까지 넘볼 것으로 보인다.
개봉일인 지난 7월25일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세운 '도둑들'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3일 만에 700만, 16일 만에 800만, 19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2일 만에는 한국영화 사상 여섯 번째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로 기록됐다.
한편, 도둑들'은 홍콩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싱가폴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지현이 프로모션을 위해 홍콩을 전격 방문, 임달화, 증국상과 함께 갈라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37회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되는 겹경사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은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인 한·중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이정재·전지현·김혜수·김수현·김해숙 등 스타 군단이 대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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