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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보다 곰' 한채아, 새침한 외모 뒤 호탕한 매력(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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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인기수목드라마 '각시탈' 채홍주 役

[김양수기자] 배우 한채아(31)는 다소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입을 여는 순간 호탕한 매력을 물씬 풍긴다. 여배우들이 꺼릴만한 학창시절 이야기나 다이어트 고민도 스스럼 없이 털어놓는다. '얌체같은' 여우보다는 '솔직한' 곰에 더 가까운 셈이다.

그런 한채아가 최근 KBS 2TV 인기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수많은 남심을 훔친 냉혈한 스파이 채홍주 역으로 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홍주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눈빛, 화려한 의상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외모, 하지만 차마 드러낼 수 없는 비밀의 소유자다. 홍주는 벗겨도 벗겨도 늘 새로운 양파같은 여자, 한국의 '마타하리' 같은 인물이다.

자신을 버린 조국에 복수하기 위해 일본의 스파이가 됐고, 각시탈을 암살하라는 밀명을 받고 한국땅을 밟았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던 여자지만 그는 이강토(주원)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강토는 홍주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남자에요.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강토에게만 미소를 보이기도 하죠. 저 역시 극중 강토와 함께 연기할 때가 가장 편해요."

하지만 극중 상황은 변했고, 홍주는 일과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가련한 여주인공으로 돌변했다.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사랑했던 남자(이강토)가 자신의 주적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

가장 먼저 홍주는 머리를 풀었다. 그간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위해 머리카락을 꽉 조여맸던 그는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달라진 심리상태를 표현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스파이의 자리엔 사랑에 상처받고 여린 여자만 남았다.

그는 "강토의 (목단을 향한) 사랑을 확인하고 나서 머리를 풀었다"라며 "그간 머리 풀자는 제안에도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안된다고 버텼는데 이번 대본을 받고 마음가짐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강토는 아홉살에 부모를 잃고 기생이 된 홍주의 첫사랑이자 일본인들에게 모욕당하던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다. 하지만 강토의 눈길은 늘 목단(진세연)에게 향해있다. 목단은 강토의 어린시절 첫사랑이자 대한민국 독립투사 담사리의 딸이다.

그는 "강토에게는 어릴적 사랑이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목단이 애틋한게 당연하다"라면서도 "첫사랑이란 게 참 무섭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주는 인연도 없고 옛날 잠깐 구해준 기억만 있잖아요. 다만 강토 스스로 자신을 닮은 여자라 애틋하고 불쌍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사랑받지 못해 슬프고 외로워요."

◆ 살과의 전쟁…"감독님이 자꾸 다이어트 하래요"

한채아는 매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살이 빠져 스트레스를 받았다. 전작인 SBS '이웃집 웬수' 촬영 당시엔 한달 만에 5~6kg가량 빠져 의상 피팅에 애를 먹었다. 이번엔 반대다. 마음이 편해서인지 오히려 살이 붙는다. 첫 촬영에 비하면 벌써 3kg이 쪘다.

"전작에선 칭찬과 꾸지람을 같이 받고, 캐릭터도 나와 잘 안맞아서 자신감을 상실하다보니 살이 계속 빠졌어요. 근데 이번엔 자꾸 살이 찌네요.(웃음) 스타일리스트가 힘들어해서 야식을 끊었어요."

초반에 비해 포동포동해진 한채아의 모습을 본 감독 역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감독은 "홍주의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초반처럼 샤프한 모습이 필요하다"며 한채아의 다이어트 필요성을 에둘러 말했다.

"요즘은 직접 전화까지 해서 '전체적인 느낌은 다 좋으니 살만 빼라'고 하시더라요. '편집실에서 화면보다 깜짝 놀랐다'면서요. 열심히 빼야죠.(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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