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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단 하루도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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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영광을 안자 그 때서야 기성용(23, 셀틱)은 웃을 수 있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기성용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단 하루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 나는 그동안 이 선수들(청소년대표팀부터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 선수들)과 함께 한 선수도 아니고 올림픽 예선에 뛴 선수도 아니다. 그래서 결과가 좋지 못하면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마음 편하게 하루도 지내지 못했다"며 마음고생이 적잖았음을 털어놨다.

동메달을 따냈고 기성용은 이제야 마음이 편해졌다. 기성용은 "무조건 열심히 뛴다는 생각만 했다. 수비에서 집중을 특히 더 했다. 동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이 났고 병역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내 축구 인생 중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축구에 큰 역사를 썼다. 자부심이 생긴다"며 세계 3위를 이루는데 한 몫을 해냈다는 자긍심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카디프(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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