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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윤길현, 1경기 후 2군행…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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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3년 가까이 기다려온 1군 마운드. 그러나 그들에게 허락된 것은 단 1경기뿐이었다.

SK 투수 윤길현과 채병용은 3년여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1경기만 치른 뒤 연달아 2군행을 통보받았다. 윤길현은 11일 문학 넥센전, 채병용은 18일 잠실 LG전이 복귀전이자 마지막 무대였다.

두 선수 모두 사연이 많다. 윤길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2009년 9월 26일 문학 두산전이었다. 이후 상무 입대와 수술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고 1천19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윤길현은 11일 넥센전서 팀이 2-5로 뒤진 7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3년여 만의 등판치고는 부담스러운 상황. 결국 윤길현은 볼만 5개를 던지고 밀어내기 실점한 뒤 강판했다. 다음 기회는 없었다. 윤길현은 곧바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채병용도 비슷하다. 채병용은 2009년 10월 24일 KIA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그 사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공익근무도 마쳤다.

채병용은 복귀전이던 18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이만수 감독은 "공백이 너무 길었다. 당분간은 2군에서 선발로 던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채병용의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두 투수가 복귀할 무렵 SK 마운드는 위기였다. 박희수가 합류하기 전이라 불펜이 허전했고, 코칭스태프는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두 투수를 3년여 만에 불러올려 희망을 걸었다.

당연히 선수들은 꿈에 부풀었다. 성공적인 재활을 증명하고 싶었다.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마운드에서 온 힘을 다했다. 그러나 성적이 신통치 않았고, 결국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경기 전 벅찬 복귀 소감을 전했던 인터뷰가 무색할 정도다.

성준 투수코치는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생각했던 선수들의 기대 실력은 더 높았다. 아직 1군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2군에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면 기대만큼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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