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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본능' LG, 롯데 잡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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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LG가 '5할본능'을 지켜냈다.

LG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정재복의 안정된 피칭을 바탕으로 5-3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21승20패. LG는 올 시즌 들어 이날 경기까지 승률 5할 상태에서 8번 경기를 해 모두 이기며 한 번도 5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롯데는 타격전에서도 LG에 밀린데다 수비실책을 3개나 범하는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연승을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18패(21승2무)를 안았다.

LG는 무려 16안타를 치고도 5점밖에 뽑아내지 못할 정도로 안타수에 비해 공격이 매끄럽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LG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결정적일 때 나와준 롯데의 실책이었다.

롯데가 1회말 2루타를 치고나간 김주찬이 상대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곧바로 LG에 추격을 당했다. 2회초 2사 3루서 서동욱의 2루쪽 내야안타가 나오며 1-1 동점.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두타자 이병규의 좌전안타 때 김주찬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시켜준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고, 서동욱의 득점타도 2루수 조성환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기에 롯데로선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LG는 3회초 최동수의 1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을 했다. 5회초에는 역시 롯데 수비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내 달아났다.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친 중견수 플라이 타구를 전준우가 안이하게 포구하다 떨어트리는 실책을 범해 그저 한 점을 얻었다. 계속해서 김태군의 2루쪽 내야안타가 나오며 4-1을 만들었다.

3회말 1사 1루, 4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잇따라 병살타가 나오며 답답한 공격을 하던 롯데는 6회말 전준우의 3루타와 홍성흔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격해 3-4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가동된 LG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선발 정재복이 5.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기본 임무를 마치고 물러난 뒤 우규민(1.1이닝)-유원상(1이닝)이 무실점 계투로 후반을 버텨줬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심광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9회말에는 마무리 봉중근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복은 시즌 2승, 봉중근은 8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5.1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두들겨맞으며 4실점했다. 수비 실책이 군데군데 나온데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안타까지 더해진 결과로 자책점은 1점뿐이었으나 패전을 면하지는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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