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와 홍성흔의 솔로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앞세워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롯데 타선 집중력을 막지 못해고 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두면서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사도스키와 니퍼트 모두 경기 초반 3회까지는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롯데가 먼저 투수전의 균형을 깨뜨렸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주찬이 니퍼트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전준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롯데는 홍성흔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이어 타석에 선 박종윤이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선취점을 뽑아냈다. 강민호가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로 나갔고 황재균이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3루에 있던 홍성흔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종욱의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적시타가 이어져 한 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추격은 딱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홍성흔이 니퍼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쏴 한 점 더 달아났다. 시즌 5호포.
홍성흔의 한 방을 시작으로 롯데 타선은 다시 불붙으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강민호, 황재균, 조성환, 김주찬, 손아섭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두 점을 더 보태 6-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사도스키 공략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사도스키는 이날 두산 타자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완투하면서 106개의 공을 던져 3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역투했다.
사도스키는 완투승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뒀고, 니퍼트는 3패(5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0승 2무 17패가 됐다. 두산은 19승 1무 18패로 5할 승률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두 팀의 27일 경기에는 진명호(롯데)와 김선우(두산)가 각각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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