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재기자]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데얀(31, FC서울)이 K리그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데얀은 '슬로 스타터'로 유명하다. 올 시즌 역시 초반에는 침묵하는 경기가 많았다. K리그 2라운드 전남전에서 1골을 신고한 후 3경기 연속 침묵했다. 6라운드 상주전에서 2골을 넣고 이후 두 경기에서 다시 골을 넣지 못한 데얀은 9라운드부터 본격적인 득점 본능을 드러냈다.
9라운드 울산전에서 2골을 성공시킨 데얀은 10라운드 강원전에서 1골을 넣으며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12라운드 경남전에서 1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13라운드 광주전에서도 1골을 만들어냈다.
광주전 골로 데얀은 올 시즌 8골을 기록, 득점 단독 1위로 나섰다. 시즌 초반, 팀 동료인 몰리나와 이동국(전북), 라돈치치(수원), 에벨톤(성남) 등에 밀려 주춤했던 데얀이 어느새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24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의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질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데얀의 활약으로 서울은 8승4무1패, 승점 28점으로 K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수원(승점 29점)과는 승점 1점 차로 피 말리는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데얀의 킬러 본능이 살아난 만큼 앞으로의 경쟁에서도 서울은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또 데얀은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번 광주전 골로 데얀은 K리그 통산 99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통산 100골에 단 한 골만이 남았다. 데얀이 100호골을 달성한다면 K리그 통산 8번째 주인공이자 외국인 선수로서는 두 번째 영광을 안게 된다.
현재 이동국이 122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로는 1995년 부산에 입단해 수원, 성남 등을 거쳐 2003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샤샤가 유일하게 100골을 넘겼다. 샤샤는 총 104골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데얀이 샤사가 가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 시즌 역시 절정의 기량으로 득점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데얀이기에 조만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에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있느냐에 따라 이동국의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그리고 데얀은 K리그 최초로 경기당 득점률 0.5를 넘기는 100호골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현재 데얀의 경기당 득점은 0.58이다. K리그에서 100호골을 넣은 선수 중 그 누구도 경기당 득점률 0.5를 넘기지 못했다. 최고 기록이 김도훈 성남 코치의 0.44(257경기 114골)다.
샤샤는 10시즌 271경기 출장해 104골을 넣었다. 데얀은 현재 6시즌 172경기만에 99골을 기록 중이다. 데얀은 K리그 최초로 200경기 이내에 100호골을 넣는 유일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골의 순도가 다르다. 이제 곧 K리그 '최고 순도'의 100호골 주인공이 탄생하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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