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대호는 8일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6일 니혼햄전서 투런홈런을 날린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득점 행진이다.
이대호는 장타가 아닌 1안타만 쳤지만 꼭 필요할 때 터져나온 것이었다. 추격을 알리는 팀의 첫 타점에 이어 역전을 일궈낸 득점까지 이대호가 만들었다. 이날 1안타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종전 2할4푼8리)으로 조금 올랐다.
1회말 2사 2루 찬스서 뜬공에 그쳤던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이던 3회말 볼넷을 골라 나가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의 출루로 2사 1, 2루가 됐으나 다음타자 발디리스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0-2로 뒤진 5회말 이대호가 4번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오비키와 고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이대호가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적시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야마다의 낮은 직구를 노려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대호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오릭스는 계속된 무사 1, 2루서 발디리스의 추가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기타가와가 병살타를 때려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다. 3루에 홀로 남아 있던 이대호는 야마다의 폭투가 나오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질주했다. 소프트뱅크 포수 호소카와가 재빨리 공을 잡아 홈 베이스 앞을 가로막았으나 이대호가 몸을 살짝 틀어 재치있게 홈을 밟아 3-2 역전 점수를 올렸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던 7회말 2사 후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얻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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